티스토리 뷰
목차
누구나 살면서 힘든 시기를 겪게 되는데, 이때 제일 궁금한 건 과연 언제쯤 다시 좋아질까? 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싶다.
특히 자신에 문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쉽지 않아 제3자와의 소통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다만, 사람들마다 각자 다른 의견과 견해가 있기에, 주변 지인이나 사회에서 만난 직장동료와 대화의 끝은 결국 선택은 너가 잘해야 하는 거야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사주팔자를 통해 운세를 본다는 것은 꽤나 흥미롭기도, 한편으론 신비로운 주제이다.
사주팔자는 흔히 말하는 무당이 보는 점괘와는 거리가 먼 명리학이라는 학문에 기초한 것으로 꽤 오랜 기간 인간의 삶 속에서 함께해 왔다.
다시 말하자면 사주팔자는 개인의 견해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인간의 운세를 추론하여 길흉화복을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인에 대한 간명이 어느 정도는 객관화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1. A는 20세에 운세가 흉하다.
2. 운세가 흉하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힘든 일이 자주 발생한다.
3. A는 최근 힘든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와 같이 운세의 큰 줄기를 사주팔자로 파악하여 그 사람의 삶에 대입해보는 것과 같은데,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길과 흉에 대한 개념은 잘 맞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사주를 잘 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누구나 비슷한 결론을 낸다면 굳이 사주 잘 보는 곳, 유명한 곳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사주를 잘 본다는 것은 많은 상담(임상)을 통해 다양한 견해와 통찰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가 있는데 과연 쌍둥이의 운명은 같을 것인가? 에 대해 생각해보자
한날한시에 태어나면 사주의 여덟 글자가 모두 같게 되는데 도저히 쌍둥이에 대해 사주팔자만으로 다른 결론을 낼 수 없다.
다만, 쌍둥이라 하더라도 다른 생김새와 다른 목소리,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갖게 되는데, 이런 귀납적인 요소들이 사주팔자 입장에서는 다른 결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1. 쌍둥이 A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활동적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2. 쌍둥이 B는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심함 면모로 대인관계의 폭이 좁은 편이다.
3. 쌍둥이 A,B는 모두 같은 사주팔자를 갖고 있다.
4. 그렇기 때문에 A, B는 뛰어난 사업 수완과 처세로 크게 명성을 떨치고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처럼 1,2,3이 모두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4와 같은 결론은 사실이 아니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주를 잘 보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물론 사주를 잘 보는 곳을 조사하여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삶을 제일 잘 아는 것은 바로 나이고, 이런 삶은 연기적으로 이어져 있기에 한두 번의 상담으로 내면의 깊이를 알 수 없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내가 누구이고, 내가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한다는 의미로 나의 인생, 운명에 대해 묻고 알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즉, 진리를 말하는 수많은 서적과 학문들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결국 사주팔자도 나 스스로를 알아가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주팔자에서 나는 누구이고, 나는 어떤 성향을 지녔으며, 나는 어떤 운명이 있기에 나를 잘 이해할 수 있다.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면 인생을 지혜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암흑 속에서 그저 좋은 시기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생존을 위해 존버만 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돌이켜볼 때 후회할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